원희룡 “윤석열·최재형, 대선 승리 아니라 국민의힘 접수가 목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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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8월 4일 17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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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대선 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당내 경쟁자가 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향해 “정치입문생 윤석열, 최재형 정치를 어떻게 배웠나?”라며 비판했다.

원 전 지사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권에 맞서 싸우고 우리 당에 오신 것 대환영이다. 지금은 누구라도 국민 여망인 정권교체에 힘을 보탤 사람과 손을 맞잡아야 한다. 정권교체를 위해선 국민의힘을 넘어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런데 정치입문생이신 분들이 외부인사 영입 경쟁해도 부족할 판에 당에서 땅 따먹기 경쟁을 하는 걸 지켜보자니 정치선배로서 아연할 따름”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간 많은 선거를 겪어봤지만 매일같이 당내인물 누구누구 영입했다고 발표하는 ‘해괴한 짓’은 처음 본다. 당에서 줄 세우기 할 시간에 국민에게 다가갈 정책과 비전을 내놓기를 바란다. 대선 승리가 아니라 국민의힘 접수가 목표인 것처럼 행동해서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원 전 지사는 전날에는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도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총장과 감사원장이라는 임기까지 있는 고위공직자였는데 임기 도중에 그만두고, 그것도 반대 정당으로 와서 다음 정권을 맡겠다? 국가적으로 불행하고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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