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유승민에 “통신선 복원이 대선 개입으로 이어진다는 상상력 놀라워”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7-29 12:43수정 2021-07-29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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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남북간 통신선 복원을 두고 “북한이 우리 대선에 개입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 유승민 전 의원을 향해 “이제 더 이상 ‘북풍 공작’은 통하지 않는다”고 맞받았다.

김진욱 민주당 대변인은 29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유승민 전 의원은 ‘북한이 우리 대선에 개입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며 ‘북풍 공작’을 연상케 하는 주장을 했다. 남북 간의 통신선 복원이 대선 개입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그 상상력이 참으로 놀랍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 신년 만찬회에서 ‘통일 대박’을 함께 외치던 유승민 전 의원이 왜 이렇게 바뀌었는지 안타깝다. 국민의힘이 만들어낸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는 단 한 차례의 남북정상회담도 열리지 못했다. 그런데도 국민의힘이 추진하면 대화이고, 민주당 정부가 하면 공작이라는 것이냐”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유승민 전 의원이 진정으로 원하는 남북 관계는 무엇인지 궁금하다. 또 대화와 소통을 배제한 채로 어떻게 한반도의 평화를 꾀할 수 있는지 구체적 방안을 답해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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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제 더 이상 ‘북풍 공작’은 통하지 않는다. 한반도를 전쟁의 위협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기 위해서 모든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 정치권의 책임이다. 무책임한 선동은 지지율 정체에 다급한 유승민 전 의원의 일관성 부재만 확인시켜주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은 대한민국의 평화통일, 동북아 평화를 위한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평화프로세스를 적극 뒷받침하겠다. 또한 한반도 평화를 위해 그 어떤 북풍공작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유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남북 간 통신선 복원에 대해 “북한이 우리 대선에 개입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 청와대는 부인했지만, 정부가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있었다. 위기에 몰린 북한이 '약한 고리'인 문재인 정부를 상대로 돌파구를 찾아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년 대선에서 대한민국에 그들이 다루기 편한 정권이 들어서도록 하기 위해서는 지금이 움직일 때라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 만약 정부가 북한이 노리는 식량과 지원만 주면서 문제의 본질은 덮어두고 현란한 정치 쇼로 내년 대선에 영향을 주려 한다면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 덧붙였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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