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이재명 vs 윤석열 구도 깨지고 정세균 vs 최재형 될 것”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7-22 10:41수정 2021-07-2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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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대선 주자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지금까지는 이재명, 윤석열 두 분이 적대적인 공생 관계가 만들어져서 양강 체제라고 얘기했는데, 이제 균열이 시작되면서 앞으로 정세균, 최재형의 구도가 되지 않을까 판단한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22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윤석열 씨 지지율이 빠지기 시작하지 않았느냐.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최재형 씨를 좀 띄우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정 전 총리는 “전부터 이 분(윤 전 총장)이 후보가 될 가능성도 없고 대통령은 더더욱 가능성이 없다고 말씀 드렸다. 대구에서 민란 발언이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얘기한 부분들은 망언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120시간 노동 등 말씀을 들으며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이분이 검사만 한 것 아닌가. 국정을 아무리 모른다고 해도 이렇게 적절치 않은 말씀을 할 수 있나? 경쟁력은 금방 드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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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대선 후보들 사이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을 두고 공방을 벌이는 것과 관련해서는 “저는 탄핵을 막기 위해 의장석을 지켰다. 의장석을 지키고 당시 우리 의원들이 본회의장에 들어가 탄핵을 저지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이낙연 후보는 다른 정당에 있었지 않았느냐. 그 정당 내부 사정을 저희는 자세히 모른다. 그때 내부 사정을 아는 분이 아마 추미애 후보일 것이다. 같이 그쪽에 계셨다”고 말했다.

과거 이 전 대표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2004년 노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아닌 새천년민주당 소속이었으며, 당시 새천년민주당은 노 전 대통령 탄핵을 당론으로 찬성했다.

이에 대해 그는 “그 내용도 모르면서 제가 가타부타 이야기하는 건 점잖지 못한 일”이라면서도 “문제점들이 있으면 내부 경선에서 잘 걸러야 한다. 그냥 본선에 나가면 작은 흠도 핵폭탄급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 전 대표 간의 상호간 흠집 내기 공방이 이어지는 것에는 “검증은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본다. 두 분이 조금 도를 넘어 네거티브로 흐르고 있지 않느냐는 걱정을 지지층에서부터 하기 시작했다. 검증은 철저히 하되 진흙탕 싸움은 절제해야 한다”고 평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댓글 조작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확정 받은 데 대해서는 “법원 판결이 조금 더 증거 재판주의에 충실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법원은 킹크랩 시연이 있었다고 본 것 같은데 시간을 정리해보면 그런 판단이 무리라는 부분도 있다. 법원이 항상 정확한 판결만 한 것은 아니잖나. 이번 판결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유감을 표했다.

또 “이게 19대 대통령 선거의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건은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확대해석하고 공격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 대통령을 끌어들여서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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