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좌진 성폭력 의혹’ 양향자 탈당 “모든 책임은 제게”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7-13 19:05수정 2021-07-13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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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좌진 성폭력 의혹이 제기된 양향자(광주 서을) 의원이 13일 더불어민주당 탈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양 의원이 탈당계를 냈다”며 “낸 정확한 시간은 모르겠다”고 전했다.

양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그리고 당을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사죄 말씀 올린다. 저희 지역사무실에서 발생한 성추행 문제와 관련해 저는 오늘 모든 책임을 지고 당을 떠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건의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제게 있으며, 피해자와 가족 분들께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드린 점 거듭 사죄 말씀 올린다. 당에 누를 끼치게 된 점 역시 깊이 사죄하며, 저를 끝까지 지지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더불어민주당 당원 분들께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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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민주당 윤리심판원(원장 박혁)은 12일 오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고 양 의원에 대해 제명을 결정했다.

이날 윤리심판원은 “언론에 성폭력 관련 내용이 없었다고 인터뷰하는 등으로 2차 가해를 했다고 볼 수 있는 점, 가해행위의 중대성으로 인해 가해자에 대해 구속영장까지 청구된 점, 피해자에게 취업알선을 제안함으로써 피해자를 회유하려 시도한 점 등이 제명 결정에 고려됐다”고 밝혔다.

양 의원의 사촌동생이자 지역사무소 보좌관 A씨는 같은 사무소 여직원 B 씨를 수개월 간 성추행한 혐의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 과정에서 2차 가해 의혹이 제기된 양 의원을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회부해 12일 제명을 결정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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