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최재형 감사원장 대선 출마는 도 넘는 국민 모독”

이태훈기자 입력 2021-06-24 10:29수정 2021-06-2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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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 동아일보 DB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24일 감사원장 중도 사퇴 후 대선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해 “정치적 중립성이 누구보다 중요한 감사원장이 임기 중에 박차고 나와서 대선 출마한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최 원장이 감사원장직 사퇴 후 대선에 출마하는 것에 대해 “당위론적으로 말씀드리면 그래서는 절대 안 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미국에 계실 때 찾아가서 우리 당 후보로 나와 달라고 사정했던 분이 지금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고 인천공항에 내렸을 때 얼마나 큰 난리를 쳤느냐”며 “현직 감사원장이 임기를 그만두고 중간에 정치를 한다는 것은 정말 도를 넘어서는 것”이라고 했다.

최재형 감사원장. 동아일보 DB
최 원장이 정치 행보를 할 경우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과 감사원장이 공통되게 중간에 사퇴를 하고 대선에 도전하는 현상이 생기게 되는 것에 대해 윤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가장 강력한 권력기관장에 가장 보수적인 인사, 가장 검찰을 대표하는 사람들을 (임명해) 탕평인사를 한 것을 가지고 인사를 잘못했다고 할 수 없다”며 “배신한 사람들이 문제인 것이지 탕평인사 한 게 뭐가 문제가 되겠느냐”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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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정치권이나 보수언론에서 ‘문재인 정부가 오죽 못했으면 문재인 정부 사람들이 저럴까 이런 식으로 묘사하고 있다’는 의견에 대해 윤 의원은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을 모른다고 하지 않느냐. 배신하겠다는 사람을 어떻게 알겠느냐”라고 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처가 관련 의혹 등이 담겨 있다는 이른바 ‘윤석열 X파일’ 논란에 대래 윤 의원은 “대변인 통해서 불법사찰이다, 정치공작이다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이는 본질을 흩트리는 것”이라며 “지금 ‘윤석열 X파일’이라고 하는 것은 윤석열 본인과 가족에 대한 이러저러한 문제가 있을 거야 하는 건데 희생자 코스프레 형식으로 프레임을 바꾸려고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 정부와 대척점에 서 있던 과거 사례를 차용해서 일종의 희생자 코스프레를 하는 건데 이번에는 좀 어려울 것 같다고 윤 의원은 전망했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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