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체 논란’ 이준석, 20여일만에 사뭇 달라진 글씨체

뉴시스 입력 2021-06-23 13:20수정 2021-06-23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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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평화공원 방명록 한 글자 한 글자 공들여 써
글씨체는 더 커지고 선명한 모습으로 바뀌어
필체 논란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사뭇 달라진 글씨체가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표는 23일 당대표 당선 이후 처음 제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희생자의 넋을 기렸다. 이 대표는 위패봉안실에 마련된 방명록에 “다시 찾아뵈었습니다. 아픔이 완전히 치유될때까지 더 노력하고 더 자주 찾아뵙겠습니다”라고 썼다.

눈에 띄는 점은 이 대표가 당대표 후보 시절인 지난 4일 같은 장소에서 남긴 방명록 글씨체와 느낌이 많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20여 일 만에 다시 제주를 찾은 이 대표는 글씨체 논란을 의식한 듯 한 글자 한 글자 공을 들여 방명록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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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체는 지난 4일 작성한 방명록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더 커지고 선명한 모습으로 바꼈다.

이 대표의 글씨체 논란은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옛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4일 이 대표가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뒤 남긴 방명록에 대해 조롱 섞인 비판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하면서 시작됐다.

민 전 의원은 이 대표의 방명록 사진을 함께 올리면서 “이 글이 ‘내일들 룬비하는 대탄민국든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딪지 닪민늡니다’라고 읽힌다”고 비아냥거렸다.

그러면서 “신언서판(身言書判)이라고 했다. 옛 선조들은 사람이 쓴 글씨로 그 사람의 됨됨이를 판단하는 세 번째 기준으로 쳤다”며 이 대표의 필체를 지적했다.

그는 “디지털 세대, 컴퓨터 세대들의 글씨체는 원래 다 이런가. 그렇다면 죄송하다”면서도 “이 글은 비문까지는 아니더라도 굳이 숭고한 희생의 헌신과 주체를 빼놓은 게 어딘가 모자라고 많이 어색한 문장이다. 도대체 누구의 희생을 말하는 거냐”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주어로 썼는데 그런 어법은 외국을 방문한 대통령쯤이 쓰는 어법”이라며 “지금 이 젊은이는 자신이 대통령이라도 된 것으로 아는 모양”이라며 “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쓴 젊은이의 단 한 문장이 이렇게 허술하다”고꼬집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원코리아 혁신 포럼 출범식 참석 이후 다음날인 이날 원희룡 지사와 함께하는 제주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함께 신재생에너지 홍보관을 방문해 전기차 탑승 등을 체험한다. 원 지사가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탄소 없는 섬 2030’ 정책 관련 브리핑도 받는다.

또 이 대표는 제주도에서 운영하는 청년 취·창업 지원 훈련기관 ‘더큰내일센터’를 방문해 청년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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