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윤석열 X파일 봤다, 불법 사찰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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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23일 10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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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X파일’을 봤다며 “불법 사찰 가능성이 높다. 야당이 작성할 수 없는 내용이고 권력을 가진 사람만 알 수 있는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23일 오전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윤 전 총장 X파일을 언급하며 “전체는 아니고 6페이지 정도를 봤다. 윤 전 총장 개인뿐 아니라 가족의 사생활, 프라이버시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몰래 사찰하지 않으면 알 수가 없는 내용이 태반이다. 공개되면 이 정권에서 사찰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하진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오히려 정권 심판 목소리가 높아질 것”이라 덧붙였다.

그는 “여당 측이 작성한 것 같은데 공격 못하는 이유가 그들이 비난했던 불법사찰 시비에 휘말릴까봐 그런 것 같다”고 추측했다.

또 “누가 작성했는지가 밝혀져야 한다. X파일 대부분이 사생활인데 사생활을 왜 검증하나. 개인정보 내용을 공개하는 것은 불법이다. 청문회도 거부할 권리가 있다. 결혼 전 있었던 사적인 일을 공개해야 하나? 공개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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