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추미애 대선 지지도, 與 ‘아킬레스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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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21일 17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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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페이스북·동아일보DB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페이스북·동아일보DB
친노(친노무현)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21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대선 지지도를 두고 “민주당의 ‘아킬레스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전 총장은 이날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오는 23일 대권 선언을 앞둔 추 전 장관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주영진 앵커가 “추 전 장관이 여권 대선 주자 이름에 포함됐는데, 조금 전 범여권 주자 적합도를 봤더니 손가락 안에 벌써 들어갔더라”고 운을 띄우자, 유 전 총장은 “더이상 언급 안 하려고 한다”고 말을 아꼈다.

하지만 유 전 총장은 이내 “저런 지지도가 나오는 게 지금 민주당의 가장 아킬레스건”이라고 했다. 아울러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본선 무대를 끝까지 뛸 수 있겠느냐. 너무 빨리 내려가지 않겠냐”고 언급한 추 전 장관의 발언을 두고는 “본인 얘기를 하는 걸로 들린다”고 말했다.

2021년 6월 3주차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범진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2021년 6월 3주차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범진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TBS 의뢰로 지난 18~19일 전국 성인남녀 1004명에게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를 조사했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그 결과, 범진보 주자들만 대상으로 후보 적합도를 물었을 때 이재명 지사(28.4%), 이낙연 전 대표(12.3%), 박용진 의원(7.4%),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6.0%), 정의당 심상정 의원(5.4%), 정세균 전 국무총리(5.2%) 순으로 나타났다.

유 전 총장은 그동안 추 전 장관에 대한 비판을 이어온 바 있다. 그는 앞서 지난해 10월 추 전 장관과 윤 전 총장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정면충돌한 것과 관련해 “윤 총장이 선을 넘었지만 추 장관이 더 부적절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용인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추 장관이 ‘소설 쓰시네’ 할 때부터 왠지 예감이 아주 불길했다. 국회에서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면 국민들에게 아주 밉상으로 비친다”라며 “그런 오만한 태도를 보여서는 안 되는 거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추 전 장관은 오는 23일 오후 2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대선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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