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대권 도전 의지…“이준석 당대표 출마전 이미 결심”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6월 11일 10시 16분


코멘트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대권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다만 이번 결심은 최근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불고 있는 ‘이준석 돌풍’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하 의원은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권 출마설을 묻는 질문에 “아주 보안으로 했는데 언론이 어떻게 알았다. 다음 주에 할 생각이었는데 부인하기도 좀 그렇다”며 사실상 인정했다.

대권 출사표를 결심한 계기에 대해서 “누구나 정치인이면 대통령 꿈이 있을 것”이라며 “작년 총선을 거치면서 그리고 또 당선되고 난 뒤부터는 ‘대통령의 눈으로 세상을 봐야겠다’, ‘국정과 여러 이슈들에 대해서 내가 대통령이라면 저렇게 이야기를 하겠다’ 그런 자세로 쭉 임해 왔다”고 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이번에 보수가 재집권해야 되고, 그 재집권을 위해서는 보수가 좀 진화를 해야 된다”며 “조금이라도 젊은 사람들의 용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하 의원은 이번 출마 결정이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서 이준석 후보가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것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 의원은 “결심을 한 것은 이준석 후보가 당대표에 출마하기 전”이라며 “어쨌든 당대표도 그런 변화의 바람이 불었던 것처럼 이번 대선에서도 큰 변화의 바람이 좀 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발표되는 당대표 결과와 관련해 이준석 후보의 당선을 예상했다.

하 의원은 “이준석 후보로 거의 절반 이상의 여론조사가 나왔다. 이 말은 당심이 민심을 거스를 경우 당이 민심에 도전하는 것이어서 당이 엄청난 타격을 입는다”며 “이런 상황을 당원들도 잘 알고 있을 거라고 보고 당심도 민심과 거의 같이 동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