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안방 표심 잡기… 나흘간 전북 민심 청취

강성휘 기자 입력 2021-05-13 03:00수정 2021-05-1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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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포럼서 “DJ 리더십 절실”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호남미래포럼’에 참석해 차기 대선 비전을 밝히고 있다. 뉴스1
여권 대선 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2일 자신의 고향인 호남을 찾아 안방 표심 잡기에 나섰다. 자신의 최대 지역 기반이자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 지지세를 가장 먼저 다져놓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정 전 총리는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호남미래포럼’에 참석해 강연을 했다. 강연 뒤 전북 전주로 향한 정 전 총리는 15일까지 3박 4일간 전북 군산과 정읍 등을 돌며 지역 민심을 청취할 예정이다.

전날 이른바 ‘정세균계’ 의원들의 모임인 광화문포럼에 참석해 사실상 대선 출사표를 낸 정 전 총리가 곧바로 호남행을 택한 것은 당내 경선을 앞두고 민주당의 호남 대표 주자라는 이미지를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전북 진안 출신인 정 전 총리는 15대 총선부터 18대 총선까지 전북 무주-진안-장수에서 내리 4선을 했다.

여권 관계자는 “정 전 총리가 19대부터는 서울 종로로 지역구를 옮겼지만 호남, 특히 전북지역의 현안들은 각별하게 챙겼다”며 “여전히 전북지역의 정 전 총리 조직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정 총리는 이날 강연에서 “지금 우리가 직면한 위기 상황을 감안했을 때 DJ(김대중 전 대통령) 같은 준비된 리더십이 절실하다”며 같은 호남 출신으로 DJ의 적통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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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안팎에서는 정 전 총리의 행보가 ‘빅3’ 후보 가운데 자신과 함께 ‘2중’으로 분류되는 이낙연 전 대표를 견제하기 위한 측면도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정 전 총리 측 관계자도 “전남 영광 출신인 이 전 대표와 지역 기반이 겹치는 만큼 호남 주자로서의 정체성을 보다 선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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