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홍준표 복당 촉구 “강경보수 프레임 걸려 조롱, 몰인간적 선동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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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5월 10일 0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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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무소속 홍준표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을 촉구하고 나섰다.

홍 의원이 복당 관련 기자회견이 예정된 10일 장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이 홍준표 의원의 복당 문제를 둘러싸고 몇몇 극소수 인사들이 쳐놓은 유령 같은 강경보수 프레임에 걸려들어 정작 당의 주인인 국민과 당원들은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장 의원은 “홍준표 복당불가론이 실체가 없다는 사실은 여론조사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 일반 국민 47%, 국민의힘 지지층의 무려 65%가 홍 의원의 복당에 찬성했다. ‘국민의힘’의 주인은 국민과 당원”이라 말했다.

이어 “우리를 지지하는 국민과 당원의 뜻을 왜곡하고 비틀어 어차피 복당할 수밖에 없는 직전 당 대통령 후보이자,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7%대를 기록하고 있는 홍 의원의 복당을 가로막는 것은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와 이익을 위한 치졸한 편 가르기이자 자신들의 개혁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홍 의원을 재물삼아 조롱하고 돌을 던지며 이지메하는 몰인간적(沒人間的) 선동정치”라 덧붙였다.

장 의원은 “지지율 2%대의 유승민 전 원내대표나 1%대의 원희룡 제주지사나 이름조차 찾아볼 수 없는 황교안 전 대표도 앞 다투어 대권행보를 하고 있다. 이 분들을 폄훼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그러나 이 분들이 홍 의원보다 그토록 개혁적이고 당의 외연확장에 도움이 되는 분들이라면 도대체 왜 아직도 지지율 1~2%대를 허덕이고 있나?”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그는 “감히, 우리당을 지지해 주는 65%의 국민들을 강경보수로 몰아세우겠다는 것인가? 국민의 뜻이 드러났다. 우리당의 주인 65%가 복당을 명하고 있다. 주인의 심부름꾼인 당 지도부는 더 이상 홍 의원의 복당 문제로 당원들의 뜻을 거역해서는 안 될 것이다.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은 지체 없이 홍 의원의 복당 결정을 해 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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