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외교-노동 등 자문하며 ‘열공 모드’… 안철수, 야권통합 본격 기싸움

유성열 기자 입력 2021-05-06 03:00수정 2021-05-06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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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 레이스]야권 대선주자들 정중동 행보
동아일보 DB
야권 대선주자 여론조사 1위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아직 정치 행보를 하지 않고 정책 공부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참모진 역시 드러내지 않고 있다.

올 3월 4일 검찰총장직을 사퇴한 윤 전 총장은 정책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고 측근들은 입을 모은다. 윤 전 총장은 사퇴 직후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를 만나 조언을 얻었고, 이후 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 정승국 중앙승가대 교수, 박도준 서울대 의대 교수 등과 접촉하며 외교안보, 노동, 보건복지 등의 정책을 학습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은 별다른 조직을 만들진 않았지만 측근 그룹은 넓게 포진해 있다. 한동훈 검사장이나 이완규 손경식 변호사 등이 검찰 출신 측근 그룹의 핵심으로 꼽히며 박 교수를 비롯해 이철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이 학연으로 얽힌 ‘윤석열 인맥’으로 분류된다.

정치권에선 일부 전직 언론인 그룹이 윤 전 총장을 위해 미디어팀을 조직해 전문가를 모집하고 있다는 얘기도 있다. 이 때문에 윤 전 총장이 강연 등을 통한 ‘메시지 정치’가 조만간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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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국민의힘과의 합당을 두고 기싸움을 벌이며 기회를 엿보고 있다. 안 대표의 오랜 측근인 국민의당 이태규 권은희 의원, 김도식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이 안 대표의 대선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경남도지사 시절 행정부시장과 비서실장을 지낸 국민의힘 윤한홍 강민국 의원, 당 대표 시절 발탁한 배현진 의원 등과 가깝다. 홍 의원은 이들과 소통하며 복당 여론을 조성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일찌감치 캠프를 차린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의 현역 참모는 유의동 김웅 의원 등이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박정하 전 제주도 정무부지사, 이기재 전 제주도 서울본부장, 정문헌 전 의원 등과 자주 상의한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는 5일 “껍데기만 남은 한미동맹을 더는 방치할 수 없다”며 국민의힘 정원석 비상대책위원과 함께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고, 당 대표 시절 참모진이었거나 공천을 줬던 전현직 의원들과 꾸준히 접촉하고 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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