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 높인 홍남기 “11월 집단면역 달성 문제없다…믿어달라”

전주영기자 입력 2021-04-19 20:27수정 2021-04-19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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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수급 문제에 대해 “추가공급 논의가 마무리 단계로 외교적 경로로 협의가 물밑에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야당 의원들의 백신 수급 문제에 대한 질타에 대해 “계약상 백신 공급이 하반기에 몰려있어 계약대로 들어오면 11월 집단면역 달성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 “11월 집단면역 목표, 믿어달라”
4·7 재보궐 선거 이후 처음 열린 이날 대정부 질문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수급 문제, 부동산 정책 등을 놓고 벌어진 난타전으로 여야 의원들의 항의와 고성이 오갔다.

사퇴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 대신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자로 나선 홍 직무대행은 백신 수급 문제에 대한 비판에 관련해 “정부를 믿어 달라”면서 “전날까지 362만 회분 백신물량이 들어왔고 상반기 중 1447만 회분이 들어와 총 백신 1809만 회분이 들어오기로 확정돼 있다”고 일정을 밝혔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은 “국민들은 정부의 이야기 믿지 않는다. 희망고문하지 말라”면서 “백신 접종률은 100위권 밖이다. 르완다나 방글라데시보다 못하다. 집단 면역 달성하는 데에만 6년 4개월 걸린다는 평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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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홍 직무대행은 “‘집단 면역형성에 6년이 걸린다’는 잘못된 뉴스를 강조하면 국민이 불안해진다”고 반발했다. 이어 “우리 정부도 지난해 1만5200만 회분 물량을 확보했다”면서 “정부의 입장도 올바르게 국민에게 전달하는 것도 필요하다. 답변할 기회를 달라”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 홍남기 “종부세 기준 완화 살펴보는 중”
홍 직무대행은 종합부동산세 부과 기준 완화에 대한 질의에 “부동산 정책 관련 잘못된 시그널이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그런 의견을 짚어보고 있다”며 “(종부세 대상자들은) 아무래도 피부에 와 닿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민의를 수렴할 영역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답변했다. 다만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급격히 상승했다는 지적에는 “공시가격 동결이 정의냐”고 따지기도 했다. 공시가격 인상으로 종부세 납부 대상자가 확대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국민 중 종부세 대상자는 3~4%밖에 되지 않는다”고 되받아쳤다.

투기 의혹에 휩싸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혁신안과 관련, 홍 직무대행은 “가장 중요한 것은 LH의 기능과 조직을 어떻게 재편하느냐는 것인데, 관계부처 내에 어느 정도 검토가 마무리됐다”며 “다음 달 초중반에는 국민께 발표해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결정에 대해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이날 “(방출에) 반대를 한다기보다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충분한 과학적 근거 제시, 정보 공유, 국제원자력기구(IAEA) 검증과정 참여보장을 일본에 줄기차고 일관되게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IAEA 기준에 맞는 적합한 절차에 따른다면 일본의 방출 결정을 굳이 반대하지 않겠다는 취지다.

국회 대정부질문을 바로 앞두고 후임 총리의 인사청문회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퇴임한 정 전 국무총리에 대해 야당 의원들의 질타도 이어졌다.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이 “지금 홍 직무대행에 대해서도 개각설이 있던데 (정 전 총리처럼) 당일 퇴임식 하고 나갈 건가”라고 묻자 홍 직무대행은 “후임자가 발표되면 (즉각 사퇴하는 게 아니라) 청문회를 거쳐서 온 다음에 (그만두고) 나가야 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이 재·보궐 선거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편향적 관리 의혹을 비판하고 퇴장한 직후 야당 의원들이 환호하자 사회를 보던 민주당 소속 김상희 국회부의장이 “신났네, 신났어”라고 혼잣말을 한 게 마이크로 생중계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

전주영기자 aimhig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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