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대통령님, K방역 우려먹지 말고 K백신 말하십시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4-12 19:12수정 2021-04-12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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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학자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수급의 불확실성이 낮아지고 있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부동산 폭등하는데 집값이 확실히 안정되고 있다던 달나라 화법, 시즌2”라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도입된 아스트라제나카(AZ) 백신의 혈전 부작용으로 30세 미만 접종이 중단되고, 2분기 도입을 자신했던 모더나 백신 도입이 불확실하다”고 주장하면서 이렇게 비판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 점검회의에서 “우리나라는 다방면의 노력과 대비책으로 백신 수급의 불확실성을 현저하게 낮추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김 교수는 “국내 생산을 자랑하는 노바백스 백신은 아직 최종 사용 승인이 안 났는데도, 도대체 무슨 근거로 백신 수급이 안정적이라고 자랑하느냐”면서 “그저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는 표현이 정확한 현실이다. 백신 수급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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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 교수는 “지금까지 대통령이 호언장담한 대로 금년 백신 수급이 제대로 진행된 적이 있느냐”고 물으며 “백신 현실은 불확실 투성이인데, 대통령만 나홀로 달나라 인식에 유체이탈 화법”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언제일지도 모를 백신 접종만 부지하세월(세월이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음) 기다리다 모두 지쳐간다”며 “철지난 ‘K방역’ 우려먹을 때가 아니라, 제대로 된 ‘K백신’을 말하시라. 더이상 희망고문하지 마시라”고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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