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이 잘해서, 국민의힘을 대안으로 생각해서 표를 준 것이 아니다라는 언론의 뼈아픈 지적 고맙게 받아 안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위대함을, 해일 같은 민심의 무서움을 절감했다”며 “우리가 자칫 오만하고 나태해지면 분노한 민심의 파도는 우리를 향할 것이다. 한 발 잘못 디디면 천 길 낭떠러지”라고 덧붙였다.
장제원 의원은 “이 표심이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심판이지, 저희들에 대한 지지가 아닌 것을 안다”며 “민주당에게 든 큰 회초리가 또 다시 우리를 향할 수 있다는 것도 그동안의 참패로 뼈저리게 느낀다”고 말했다.
조수진 의원은 “이번 선거의 흐름은 절대로 국민의힘이 잘 해서가 아니다”라며 “정부와 여당이 그만큼 오만했고, 국민이 바라는 일과는 거꾸로 갔기 때문에 여당이 패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성호 의원은 “4.7 보궐선거는 문재인 정부의 총체적 무능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었다. 근본 원인은 다름 아닌 오만”이라며 “민심을 거스르면 이렇게 되는 것이다를 보여주는 상식의 승리”라고 강조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야당이 더 좋아서가 아니라 정부 여당이 미워서 나타난 표심”이라며 “조금이라도 착각하거나 자만하지 않고 겸허한 마음으로 국민이 원하는 개혁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국민의 심판은 무섭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며 “야당도 국민의 아픈 곳, 힘든 곳을 함께 느끼고 해법을 찾아가야 한다는 국민의 주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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