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눈물로 지는 것이 어디 목련뿐이랴…성찰의 시간 갖겠다”

박태근 기자 입력 2021-04-08 07:49수정 2021-04-08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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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선거서 완패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8일 새벽 “눈물로 지는 것이 어디 목련뿐이랴”라며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고 심경을 전했다.

박 후보는 전날 저녁 방송사 출구조사에서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자 안국동 캠프와 여의도 당사를 돌며 인사한 뒤 퇴장했다.

이후 집으로 돌아간 박 후보는 페이스북에 박용주 시인의 ‘목련이 진들’이라는 시에 자신의 심정을 빗댔다.

박 후보는 “많은 강을 건넜고 깊은 산을 넘었다”며 “목련이 지는 것을 슬퍼하지 말자. 피었다 지는 것이 목련뿐이랴. 기쁨으로 피어나 눈물로 지는 것이 어디 목련뿐이랴”라는 박용주의 시를 써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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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른 새벽 하얀 목련이 피는 것을 보며 집을 나섰다. 목련의 단아하고 눈부신 흰빛에 맺힌 간절함이 봄을 말하고 있었다. 천만시민의 새로운 봄을 정성껏 준비했지만 그 봄이 지고 말았다”고 했다.

끝으로 “진심이 승리하길 염원한 시민들께 끝없는 감사를 드린다”며 “회초리를 들어주신 시민들의 마음도 제가 모두 받겠다. 이제 새로 피어나는 연초록 잎을 보며 깊은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고 맺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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