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책임비서 강습회’서 결론…“농업이 선차적 경제과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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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5일 06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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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지난 3일 개막한 시·군 당 책임비서 강습회의 이틀 째 일정을 4일 소화했다고 5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김정은 당 총비서가 ‘결론’을 발표했으며, 결론에서는 당 책임비서들의 자질 향상과 높은 사상적 무장이 강조됐다고 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은 지난 3일 개막한 시·군 당 책임비서 강습회의 이틀 째 일정을 4일 소화했다고 5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김정은 당 총비서가 ‘결론’을 발표했으며, 결론에서는 당 책임비서들의 자질 향상과 높은 사상적 무장이 강조됐다고 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시·군 당 책임비서들에게 “농업생산을 늘이는 것이 선차적 경제과업”이라고 강조했다고 5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그가 전날인 4일 열린 시·군 당 책임비서 강습회 이틀째 일정에서 ‘결론’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김 총비서는 “농업부문 일꾼들과 근로자들을 당의 농업정책 관철을 위한 투쟁으로 힘 있게 불러 일으키는 사업을 항상 중시해야 한다”라며 “당적인 역향 집중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군 협동농장경영위원회가 농사 ‘작전’을 지역적 특성에 맞게 과학적이고 구체적으로 세워야 한다고 지적하며 “경영위원회의 사업상 권위를 세워 시·군 안의 농사를 실질적으로 지도할 수 있게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김 총비서는 “농업부문에 뿌리깊이 배겨 있는 허풍을 없애기 위한 투쟁을 강도 높이 벌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농업부문이 올해 생산 목표를 세우면서 ‘잘 보이기 위해’ 턱없이 목표를 높게 잡는 행위를 지적하는 것이다.

김 총비서는 지난달 주재한 당 전원회의에서도 일부 부문의 올해 목표 설정 과정에서 ‘허풍’이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김 총비서는 “군을 잘 꾸리고 군안의 주민들을 잘살게 하는것은 시·군 당 책임비서들의 마땅한 임무”라며 “시·군 소재지들과 농촌 마을들을 시대문명의 높이에서 꾸리기 위한 계획을 현실성 있게 세우고 자체의 기능공력량과 건설장비에 의거해 지방건설을 힘 있게 진행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또 “농촌 당 사업을 강화해 농촌 계급진지를 튼튼히 다져야 한다”라며 “시·군 당 위원회들에서 리 당 비서, 관리위원장을 비롯한 농촌 초급일꾼대열을 튼튼히 꾸리고 그들의 책임성과 역할을 높이기 위한 당적지도를 강화하여야 한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번 강습회에서는 시·군 당 책임비서들의 사상적 무장도 강조됐다.

김 총비서는 “당 중앙이 파견한 전권대표인 시·군 당 책임비서들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징표는 높은 당성과 정치실무적 자질”이라며 “시·군 당 책임비서들은 해당 지역의 정치, 경제, 군사, 문화를 비롯한 전반사업을 책임진 당 책임일꾼이며 자기의 정치실무 수준과 사업능력을 결정적으로 높이고 사업작풍과 풍모를 부단히 개선해나가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특히 시·군 당 책임비서들에게 “당 중앙이 파견한 전권대표”라며 이들이 Δ당 위원회 부서들에 대한 지도와 통제를 강화할 것 Δ시·군의 모든 사업을 당 중앙의 의도에 맞게 정확히 조직, 전개할 것 Δ일꾼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을 추동해 혁명과업을 수행해야 하며 이를 위한 ‘구체적 과업’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당 중앙위원회가 우리 혁명의 최고참모부이라면 시·군 당 위원회는 해당 지역의 모든 사업을 조직지도하는 정치적참모부”라며 “시·군 당 책임비서들이 기층 당 조직을 중시하는 당 중앙의 의도를 똑바로 명심해야 한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번 강습회에서도 간부들의 문제점과 태도 개선 사항이 지적되기도 했다.

신문은 김 총비서가 일부 책임비서들의 사업과 생활에서 당과 혁명에 대한 충실성, 인민에 대한 헌신성, 동지들에 대한 존중심, 사업에 대한 성실성이 희박한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는 점을 ‘엄하게 지적’했다며, 그 사상적 근원도 명백히 규명했다고 전했다.

김 총비서는 “시·군 당 책임비서들은 사업과 생활에서 청렴결백성을 견지하고 세도와 관료주의, 부정부패 행위를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라며 “자기자신이 당 앞에, 인민 앞에 결백할 뿐 아니라 가족, 친척들도 절대로 사리사욕을 추구하지 못하도록 강하게 장악, 통제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군 당 책임비서들이 발언과 행동, 도덕풍모를 비롯한 모든 면에서 대중의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라며 “그러자면 자신을 특수화하지 말고 언제 어디서나 아랫사람들과 인민들을 존중하고 혁명선배들을 존경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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