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정권심판의 장 돼야”… 나경원 “이념의 지배 끝내자”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3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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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보선]국민의힘 후보들 文정권 한목소리 비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경선 후보 4명이 28일 한자리에 모여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문재인 대통령 심판을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 후보인 오신환 오세훈 나경원 조은희 후보(기호순)와 함께 서울시장 예비후보 간담회를 연 자리에서다.

김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부동산 정책과 세금 문제, 전임 시장의 성폭력 문제 등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돼야 정권 견제라는 국민 뜻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나 후보는 이 자리에서 “박 전 시장 재임 기간 10년은 정책이 이념에 지배를 당했고 운동권 재벌을 탄생시키는 시대가 되고 말았다”며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권의 지독한 편 가르기로 상당히 어려운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후보는 “박 전 시장이 대권놀음을 한 지난 10년은 시민을 위한 시정이 아닌 시민단체를 위한 시정이었다”며 “시민들이 정신 차리고 심판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세훈 후보는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됐다. 무려 28조 원이 든다는데 나중에 가면 30조 원이 들 것이고 이렇게 엄청난 돈을 쓰면서도 (정부여당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며 “본인이 피땀 흘려 번 돈이라면 이렇게 쓸까 많은 국민이 생각할 것이다. 이번 선거는 그 심판의 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신환 후보는 “어떤 후보가 되더라도 국민의힘은 하나가 돼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남은 기간 아름다운 경선이 진행되길 바란다”며 과열된 경선을 의식해 ‘원팀 정신’을 강조하기도 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오세훈#나경원#국민의힘#文정권#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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