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결실”… 가덕신공항특별법 국회 통과에 부산은 ‘잔칫집’

부산=조용휘기자 입력 2021-02-26 17:09수정 2021-02-2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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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공회의소는 26일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자 상공인, 동남권관문공항추진위원회,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행사를 열고 2030부산월드엑스포 개최 이전까지 개항을 촉구하고 있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가덕신공항 특별법 무사 통과’ ‘부울경 경제를 살리는 경제공항, 일자리 공항으로서의 가덕신공항’

26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근처 구남로에 설치된 ‘염원의 벽’에 적힌 시민들의 메시지다. 한 시민은 ‘대구 경북 많이 묵었다 아이가! 제발 고마해라’는 문구를 남겼다.

가덕도신공항유치국민운동본부는 이날 이곳에 염원의 벽을 만들어 시민들이 메시지를 남기는 환영행사를 열었다.

이날 오후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가덕신공항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자 부산의 각계각층이 일제히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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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우리의 염원을 담은 가덕신공항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는 기쁜 소식을 전한다”며 “뜻을 같이 한 800만 부산 울산 경남 시도민과 국회의원, 법 통과를 위해 노력한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시작이다. 부산시는 2030부산월드엑스포가 열리기 전까지 가덕도 신공항이 개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부울경 시도민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 ‘가덕신공항 건설 기술검토 용역’과 ‘동남권 관문공항 조류(철새) 현황조사 및 조류충돌 위험 저감방안 연구용역’을 차질 없이 추진해 신공항의 조속한 건설을 위한 결정을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사전절차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올해 안으로 사전타당성 조사와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무리하고 2022년 기본계획 수립과 2023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24년 초 가덕신공항을 착공하는 데 모든 행정력을 모으기로 했다.

이날 부산상의 국제회의장은 마치 잔칫집 분위기였다. 회의장에는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을 비롯해 강병중, 신정택 전 상의회장 등 상공계 인사와 동남권관문공항추진위원회 회장단, 관련 대학교수, 시민단체 관계자 등 80여 명이 모여 환영행사를 열었다.

이들은 가덕신공항 특별법 국회 통과 과정을 TV로 함께 시청하며 축하하고, 그간의 노고에 대해 서로 격려했다.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은 “지역 인사들이 20여 년 넘게 가덕도 신공항에 힘을 쏟은 결과 드디어 결실을 보게 됐다”며 “이제는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등 2030년 정상 개항을 위한 조기착공과 더불어 부울경 메가시티를 앞당기기 위한 광역교통망 확충에 집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남권관문공항추진 부울경범시민운동본부 등 가덕신공항 관련 6개 시민단체는 이날 성명을 내고 “국토부는 특별법 정신을 존중해 법률적 효력의 발생 이전이라도 즉각적으로 사전타당성 조사와 같은 행정절차를 진행시키고, 2030부산월드엑스포 이전 준공을 위한 로드맵을 수립해 부울경과 공유하라”는 등 6개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이들 시민단체는 2일 오후 부산시청 정문 앞에서 국토부 28조원 공항건설 비용 규탄 등 가덕신공항 특별법 통과 향후과제에 대한 기자회견을 연다.

또 다른 한 시민단체는 “‘김해신공항 마피아’ 국토부는 가덕신공항 ‘몽니’를 멈춰라”며 “이제 국토부는 온전한 동남권 관문공항을 만드는데 모든 행정·재정적 행위를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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