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백신 불안감 해소 위해 솔선수범 필요…앞줄 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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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2월 23일 17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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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지사. 사진공동취재단
원희룡 제주도지사. 사진공동취재단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백신 접종을 둘러싼 정치적 공방에 대해 “정치권이 먼저 솔선수범할 필요가 있다. 제일 앞줄에 서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꼭 대통령 1호 접종이 아니라도 방역 당국을 신뢰하고 백신 접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 지사는 “백신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대통령이 먼저 맞는 것이 어떠냐는 조언에 여당 중진 의원이 “대통령이 실험대상이냐”고 발끈했다”며 ““그러면 국민이 실험대상이냐”는 야당의 반발이 즉각 뒤따랐음은 당연한 일”이라고 했다.

이어 “상황이 이러니 백신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만 더 커지고 있다”며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불과 며칠 사이에 계획대로 백신을 맞겠다는 국민들의 비율이 71%에서 46%로 급감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부 여당의 책임이 무겁다”며 “백신의 초기확보에 실패한 정부 여당이 오히려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아 천천히 도입하고 있다”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마치 백신의 안정성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국민 불안을 자초했던 것이 문제의 시작”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은경 청장 역시 국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는 상황이 도래하면 사회 저명인사들이 나서 먼저 접종을 받을 수도 있다고 했다”며 정치권에서 앞장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원 지사는 “백신 접종의 목표는 단 하나, 집단 면역을 확보해 우리 국민 모두가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라며 국민 불안을 해소할 방안을 마련하기를 촉구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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