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김종인, 정치 몰라…지금이라도 상임위원장 8개 받아야”

김무성 마포포럼 공동대표 2020.12.3/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김무성 전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야당 몫) 상임위원장을 안 받은 것은 김 위원장의 생각이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서울 마포 현대빌딩에서 열린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세미나에서 “국회에서 소수는 무조건 협상을 해야 한다. 협상하지 않으면 ‘악마 법’이 통과되는 것”이라며 “악마를 조금이라도 순화시켜서 차선의 법을 통과시키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이번 국회 들어 주호영 원내대표는 (야당 몫 상임위원장을) 받으려 하는데 김 위원장이 안 받겠다고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그것은 정치를 모르는 사람이 하는 얘기다. 지금이라도 8개 상임위원장을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상임위원장을 받아야 조금이라도 (법안을) 제어할 수 있다. 그것은 김 위원장의 생각이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1일 마포포럼 세미나에서도 김 위원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에 소극적인 것에 대해 “우리 당이 벌써 오만에 빠졌다”고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우리 지지율이 조금 오르고, 상대 지지율이 많이 빠진다는 것인데, 착각에 빠져서 우리 당 대표 자격이 있는 사람은 ‘3자 구도 필승론’을 얘기하기 시작했다”며 “우리 당 후보가 나온 후에 (안 대표가) 단일화를 안 하겠다고 하면 무슨 소용인가. 과거 안철수, 정몽준, 이인제도 그랬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