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코로나 백신 빼돌리기 막기 위해 수송현장 병력 투입”

  • 뉴시스
  • 입력 2021년 1월 28일 14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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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코로나19 백신 수송지원본부 구성
"현장서 우발상황 발생했을 때 백신 보호"

군이 코로나19 백신 수송 과정에서 민간업체의 빼돌리기나 범죄단체의 백신 탈취를 막기 위해 수송 현장에 병력을 투입한다.

군 관계자는 28일 기자들과 만나 백신 수송지원본부 임무를 소개하며 “백신을 차에 싣고 내리는 부분에서 절차가 제대로 이뤄지는지, 외국의 경우처럼 업체 직원들이 (백신을) 빼돌리는 경우 이를 방지하는 역할, 병원에 도착하고 출발할 때 온도 시스템 같은 것들이 정상 작동되는지 확인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장에서 우발상황이 발생했을 때 최대한 백신에 이상이 없도록 하는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군사작전을 하는 게 아니고, 접촉해야 하는 사람이 대부분 국민이라서 경찰 호송 차량이 주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군은 백신 보관시설을 지키는 역할도 수행한다.

이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업체가 보안시스템을 가동하고, 저희는 보강해주는 역할을 한다”며 “군경과 소방이 필요한 경계시스템을 합동으로 구축해서 지역별로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군은 백신이 냉동 또는 냉장 상태로 유통되는지 확인하는 임무도 수행한다.

이 관계자는 “유통회사가 차량과 관제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저희는 현장에서 확인하고 감독한다”며 “외국 사례를 보면 현장에 그런 시스템이 있어도 (활용이) 안 이뤄지는 경우가 있다. 좀 더 확실하게 하기 위해 이중으로 체크한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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