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나훈아 쇼’ 만들려 KBS수신료 인상?…나훈아 발언 곱씹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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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월 28일 08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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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동 KBS 사장 © 뉴스1
양승동 KBS 사장 © 뉴스1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KBS 수신료 인상에 반대한다”고 밝혓다.

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KBS가 수신료를 월 2,500원에서 3840원으로 인상하는 안을 이사회에 상정했다”며 “매월 2500원씩 전기요금 청구서에 넣어 강제로 징수하는 지금도 국민들은 왜 수신료를 꼬박꼬박 가져가는지 불만이 많다”며 이같이 썼다.

이어 “더군다나 코로나로 국민들이 고통받고 있는 지금 수신료를 인상하겠다니 어처구니가 없다”며 “KBS는 ‘공영방송’이라고 자처하면서 수신료도 받고, KBS 2TV는 상업광고까지 하는 기형적 구조를 갖고 있으며, 방만한 경영을 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KBS가 과연 ‘국민의 방송’으로서 정도(正道)를 걸어왔다고 떳떳하게 말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또 “KBS 사장은 지난 가을 국회에서 ‘제2, 제3의 나훈아 쇼를 만들겠다’고 하면서 수신료 인상에 대한 국회의 동의를 촉구했다”며 “KBS는 수신료 인상을 말하기 전에 ‘KBS가 국민을 위한 방송이 되면 좋겠다’는 가수 나훈아 씨 발언의 진정한 의미를 곱씹어보기 바란다”고 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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