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文 대통령 계셔 다행, 중앙정부와 협력 중요”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1월 18일 13시 31분


코멘트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뉴스1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뉴스1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발언을 반겼다.

18일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이후 이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생과 개혁, 경기도의 몫을 다 하겠다”며 “오늘 문재인 대통령님의 신년 기자회견을 지켜보며 100년 만의 세계사적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님께서 그 자리에 계신 게 얼마나 다행인가 다시 한 번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대통령님께선 최근 보수언론과 촛불개혁 방해세력의 시비에도 불구하고 지방정부의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며 “코로나19로 인한 국난을 극복하고 민생을 살리기 위한 경기도의 노력을 이해해주시고 수용해주셨다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이어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경제 살리기에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 중앙정부가 할 수 있는 몫이 있고, 지방정부가 취할 수 있는 몫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쌍끌이’ 노력이 시너지 효과를 내어 지역경제를 선순환 시키고 나라경제를 지켜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또 “오늘 대통령님께서 재차 말씀하신 공공 재개발, 역세권 개발의 특단의 공급대책 조치와 평생주택 철학에 전적으로 공감하며, 경기도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무주택 국민 누구나 원하는 만큼 거주할 수 있는 질 좋은 기본주택(=평생주택)의 실현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 지사는 “우리 국민들께서 지금 너무도 어렵다. 코로나로 인한 경제 불황의 골이 깊어지는 가운데 비자발적 실직자는 처음으로 200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 절박한 상황 앞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경기도가 문재인 대통령님의 구상이 실현되도록 민생과 경제를 지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지사는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 대상 등을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문 대통령이 같은 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2021 신년 기자회견’을 진행함에 따라 이를 취소했다.

이 지사는 계속해서 선별 지급이 아닌 전 도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왔고, 이에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최고위원 등 당내 반발이 이어졌다.

그러자 이 지사는 “경기도의 재난기본소득을 둘러싼 당원 간 당내논쟁이 갈등으로 왜곡되고 있다. 재난지원금 관련 기자회견 취소는 당의 의사결정과정에 대한 당연한 존중의 결과다. 또한 경기도의 기자회견 일정이 확정된 후 공개된 문재인 대통령님의 신년기자회견에 집중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며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