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단일화 질문에 발끈한 나경원…“안철수 얘기는 그만…제게 물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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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월 14일 10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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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13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상가에서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13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상가에서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야권 단일화 문제와 관련해 “어떠한 룰이라도 상관없다”면서도 “단일화를 자꾸 얘기하는 건 정치공학적”이라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14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우리는 지금 열심히 경쟁하고 어떤 시정을 하겠다고 국민에 말씀드리고 평가받는 것이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단일화는 꼭 해야 한다"면서 "이걸 우리가 지금부터 만나서 ‘당신이 하라’ ‘내가 한다’ 하는 게 아닌 일단은 당당하게 경쟁하고 국민들께 평가받은 후 마지막 단계가 어떻게 룰을 정할지 결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 전 의원은 안 대표와의 단일화 질문이 이어지자 "처음부터 끝까지 안 대표 말씀 그만하시고요. 저한테 물어 보셔야지"라며 이의를 제기했다.

같은 당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국민의당 안 대표가 입당하지 않으면 출마하겠다는 조건부 출마 선언을 한 것을 두고는 “충정은 이해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며 “앞뒤가 바뀐 것 같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 선언 결심에 대해 “1년짜리 시장 자리에서 해야 될 일을 따져보니 코로나 위기 극복과 부동산 문제가 크더라”며 “야무진 마음과 실천력, 섬세함이 뒷받침돼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선거가 생긴 계기가 여성인권 유린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 시장은 여성이 하는 게 맞아 출마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나 전 의원은 전날 서울 이태원동 먹자골목 일대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이 자리에서 “뚝심 있는 정권심판의 적임자”라고 강조한 나 전 의원은 “반드시 야권의 승리로 불의와의 결별을 선언하고 공정과 정의를 되찾아야 한다”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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