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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관영 조선중앙통신, 당대회 뉴스 오역 ‘망신’

입력 2021-01-10 14:28업데이트 2021-01-1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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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제8차 당 대회 5일 차 회의가 전날 열렸다고 전했다.
북한 관영매체가 영문판 번역 과정에서 오역으로 인해 한바탕 해프닝이 벌어졌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9일 제8차 노동당대회에서 개정된 당규약에 대해 전했다. 이 가운데 논란이 불거진 내용은 “첫째 의정에 대한 결정을 새로 선거되는 제8기 당중앙지도기관이 다음 대회에서 심의해 채택하기로 했다”는 영문판 번역이다.

당초 조선중앙통신 영문판에 따르면 결정서 채택을 두고 ‘at the next congress’라고 번역해 앞으로 9차 당대회에서 결정서를 채택할 것이라는 판단이 가능했다. 하지만 이는 엄연히 잘못된 번역으로 ‘의견 종합한 후 대회에서 채택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맞다.

뒤늦게 조선중앙통신은 문장에서 ‘next’ 단어를 ‘after’로 슬그머니 수정하면서 오역 소동을 마무리지었다. 다만 국가 관영 매체가 오역 소동을 벌인 것에 대해선 국제적 망신이라는 지적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이튿날인 10일 당대회에서 당 규약 개정에 관한 결정서가 채택됐다며 “(서문에)공화국 무력을 정치 사상적으로, 군사 기술적으로 부단히 강화한 데 대한 내용을 보충했다”고 보도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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