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국회 세종으로 모두 옮기고 여의도엔 아파트 짓자”

  • 뉴스1
  • 입력 2020년 12월 3일 09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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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관세청·조달청·통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강신욱 통계청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0.10.14/뉴스1 © News1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관세청·조달청·통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강신욱 통계청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0.10.14/뉴스1 © News1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3일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국회를 모두 세종으로 이전하고 현재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부지에는 아파트 단지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국회를) 전부 옮기고 10만 평은 서울의 주택수급 괴리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계획의 일환으로 활용하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국민의힘이 공식적으로 반대하고 있는 ‘국회 전체의 세종시 이전’ 문제에 대해 “국가 지역균형발전은 훨씬 더 넓은 차원의 문제다. 교통이나 교육, IT, 인프라, 일자리를 전국에 균일하게 깔아서 사람들이 어디 살아도 불편하지 않게 하는게 핵심”이라며 찬성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여의도 국회 부지에) 아파트와 공원(을 만드는 것은) 좋은 생각이라고 본다”며 “사람들이 강남을 선호하는데 그 강남같은 단지가 서울과 전국에 여러 개 있다는 믿음을 국민들한테 준다면, 미래 아파트 가격이 천정부지로 계속 오를 것이라는 시장의 혼란을 잠재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건축·재개발 규제도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같은 초저금리 상태에서는 백약이 무효하다는 지적에 대해 “유동성 문제가 우리 부동산 시장에도 부담을 주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문재인 정부 들어 수직 상승하는 부동산 집값은 정책의 실패가 아니고서는 설명할 길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시장 안에서 계속적인 수급 괴리가 있는데 정부는 계속 그 문제를 피하려다 보니 원인을 투기 세력으로 몰고간다”며 “24번에 걸쳐 시장을 망가뜨렸다면 그 24번에 준하는 점진적인 믿음을 그런 조치로 되돌리는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아파트가 빵이라면 밤을 새워서 만들겠다’는 발언에 대해 “본인도 답답해서 하신 말씀일 것”이라며 “그런데 주무부처 장관이니 어떻게든 원인을 파악해서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데 (이 발언은) 사실 내던지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러니까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하실 말씀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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