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檢 반발? 文에겐 개 짖는 소리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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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30일 18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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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 사진=뉴스1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 사진=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검찰을 겨냥해 “위기를 대하는 공직자들의 마음가짐부터 더욱 가다듬어야 할 때”라고 말한 데 대해,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개가 짖어도 기차는 달린다? 국민들과 검사들의 비판과 반발은 문 대통령에게 개 짖는 소리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모든 공직자는 오직 국민에게 봉사하며 더 나은 나라를 만들어 나가는 소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소속 부처나 집단의 이익이 아니라 공동체의 이익을 받드는 선공후사(先公後私)의 자세로 위기를 넘어, 격변의 시대를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를 두고 반발하는 검사들을 향한 우회적 경고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김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미 윤 총장 해임은 정해진 수순이다.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대답만 하라)일 뿐”이라며 “가처분 신청이 인용돼도, 감찰위원회 반대가 결정돼도, 징계위는 해임 결정하고 대통령은 ‘절차에 따른 것일 뿐’이라며 못이기는 척 윤 총장 해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물론 징계위원들이 추 장관 사람들이라 해도, 온 국민의 관심 속에 역사적 기록으로 남을 어처구니없는 윤 총장 징계신청에 대해 정권의 하수인 노릇을 하기는 쉽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말도 안 되는 윤 총장 징계에 손을 드는 위원들이야말로, 1905년 을사오적에 버금갈 것이다. 2020년 경자오적이 되는 게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힘없는 징계위원은 빠지고 추 장관과 문 대통령이 직접 자기 손으로 칼에 피를 묻히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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