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野, 추천위원으로 공수처 출범 방해 시 좌시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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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26일 11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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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국민의힘이 추천하기로 내정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이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 두 분을 곧 제시할 것”이라며 “내정된 것으로 보도된 한 분은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활동을 방해한 의혹으로 유가족으로부터 고발을 당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대검찰청 차장검사 등을 지낸 임정혁 변호사와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 공동대표를 지낸 이헌 변호사를 야당 몫의 추천위원으로 확정하고 이르면 26일 국회에 추천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이헌 변호사는 박근혜 정부 때인 2015년 새누리당 추천을 받아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 부위원장을 지냈다.

이 대표는 “야당에 두 분의 추천위원을 배정한 것은 공정한 인물을 공수처장으로 임명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 제도를 혹시라도 공수처 출범을 가로막는 방편으로 악용하려 한다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고 우리 당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추천위가 구성되는 대로 공수처장 임명 절차를 최대한 빨리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국정감사와 관련해선 “우리 사회가 코로나 위기를 벗어나고 미래 준비하는데 매우 긴요한 국면”이라며 “개혁입법, 민생입법, 미래입법에서 국민이 체감하실 성과를 내주시고 예산안도 최선을 다해 심의 처리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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