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 “법인카드 부적절한 사용 송구… 전액 환급”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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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시절 6차례 279만원 결제
“유흥업소 아닌 음식점서 써” 주장
“BTS 배송중단 中 최고위급에 항의”

화상 국감 나란히 등장한 장하성-남관표 2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주일대사관 및 주중대사관에 대한 국정감사가 화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질의를 듣고 있는 장하성 주중대사(왼쪽)와 남관표 주일대사. 사진공동취재단
화상 국감 나란히 등장한 장하성-남관표 2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주일대사관 및 주중대사관에 대한 국정감사가 화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질의를 듣고 있는 장하성 주중대사(왼쪽)와 남관표 주일대사. 사진공동취재단
장하성 주중 한국대사가 고려대 교수 시절 법인카드 부정사용 논란에 대해 “카드 사용처가 유흥업소가 아닌 음식점이었다”면서도 “결론적으로는 적절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장 대사는 21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학교 부설 연구소장을 맡았던 시기(2016∼2017년) 연구소 직원들과 음식점에서 회식할 때 식사와 와인 비용으로 (카드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장 대사는 6차례 총 279만 원을 쓴 게 이른바 ‘카드 쪼개기’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여러 명이 식사와 안주를 시키면서 (사용 한도인) 40만 원이 넘어가 연구소 운영 카드와 연구비 지원 카드로 나눠 결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장 대사는 중국 물류업체의 방탄소년단(BTS) 관련 제품 운송 중단 방침에 대해 “BTS 제품 배달 중단 관련 문제가 처음 보도된 직후 중국 정부 최고위급 인사를 직접 만나 문제 제기를 하고 소통을 했다”고 말했다. “(만난 중국 측 인사는) 1명이 아니라 여러 명이다. 국정감사가 끝나면 중국 고위층에게 이 문제를 다시 한 번 직접 제기하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중국 대형 물류업체 윈다(韻達)는 BTS의 6·25전쟁 관련 발언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를 통해 BTS 관련 제품 운송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의 자오리젠(趙立堅)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 정부는 그런 정책을 내놓지 않았다”고 했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장하성 주중 한국대사 법인카드 부정사용 논란#2020 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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