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공무원 피살 틈타 추미애 논란 털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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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29일 16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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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9일 “공무원 피살 사건으로 국민들 관심이 고조되고, 추석 연휴가 시작돼 언론들이 조용한 틈을 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의혹 사건을 털어버렸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화상 의원총회에서 “서울동부지검이 추 장관 아들 군무이탈과 관련해 이유도 되지 않는 이유로 모두 무혐의로 하는 무도한 일을 저질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극악무도한 정권이 우리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살·소훼 사건의 사실을 왜곡하며 월북을 기정사실화 했을 뿐 아니라 북한의 미안하단 말 하나 갖고 저 난리 치고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였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을 동부지검에서 수사한 검사는 고의로 진술을 빠트리고, 다른 청으로 전출됐음에도 다시 (동부지검에) 복귀해 수사했다”며 “추 장관과 한편이 돼 수사를 방해 했던 대검 형사부장이 수사를 지휘하는 동부지검장에 가서 제대로된 이유도 없이 무혐의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또 “대법원 판례에서도 명령서가 없으면 ‘군무이탈’이라고 하는데, 이 사건은 명령서도 없고, 누가 구두로 지시했는지도 밝히지도 않았음에도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기들도 얼마나 자신이 없었는지 수사를 한 검사가 누군지도 밝히지 않고 슬그머니 카톡방에 올려 발표하고 치웠다. 질문도 받지 않고. 제발 저리니까”라고 꼬집었다.

그는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불기소 결정 이유를 입수하는 대로 조목조목 반박하기로 했고, 불복 절차가 고검 항고가 있기 때문에 항고를 하고, 국회에서 특검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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