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與차출설에 박영선 “아직 사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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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27일 10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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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정말 거기에 대해 생각해볼 여유 없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은 27일 여당의 서울시장 차출 관련 보도와 관련해 “아직 사실이 아닌 보도”라고 부인했다. 다만 “아직”이라는 단서를 붙여 여운을 남겼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27일 오전 KBS일요진단에 출연해 내년 보궐선거에서 서울시장에 출마할 가능성을 묻는 사회자 질문에 대해 “아직 정말 거기에 대해 생각해볼 여유가 없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박 장관은 “중기부에 와서 제가 벌려놓은 일이 많고, 지금 챙겨야 할 일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새희망 자금 지급 문제만 해도 직원들이 고생을 많이 해 준비해 이렇게 빨리 지급될 수 있었다”라며 “저희가 (후속) 조치를 취해야 하는 과정에 있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이어 “정치 관련 질문에 답변할 수 없는 상황으로 이해하면 될 거 같다”는 사회자 질의에 대해서 “예”라고 말했다.

박 장관의 이날 발언은 여권의 서울시장 차출관련 보도를 부인하면서도,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을 일축하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박 장관은 그동안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됐다. 과거 민주당내 서울시장 경선에 도전장을 낸 적이 있는 데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 박원순 전 서울시장, 안희정 전 충남지사 등 여권 출신 남성 지자체장들이 잇단 성추문으로 낙마한 전력을 감안한 것이다.

여권 일각에서는 지난 7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성추문에 휘말려 극단적 선택을 한 이후 여성후보 전략공천 가능성이 고개를 들었다. 박 장관 외에도 추미애 법무부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여성 각료들이 후보군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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