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文 본인이 시작한 ‘인국공’사태 불공정 사실상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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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21일 13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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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제1회 청년의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0.09.19.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제1회 청년의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0.09.19.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청년의날 기념사’에 대해 “청년들에게 인천국제공항(인국공) 묻지마 정규직화가 불공정하다는 것을 사실상 인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에 이같이 적으며 “본인이 시작한 불공정 정규직를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9일 제1회 청년의날 기념식에서 “때로는 하나의 공정이 다른 불공정을 초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는 비정규직을 대거 정규직화 하는 과정에서 불공정 논란이 불거진 ‘인국공’ 사태를 언급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기념사에서 문 대통령은 공정을 37번 언급했다.

하 의원은 “사실 인국공 사태는 문대통령이 2017년 5월 인천국제공항 방문 시 정확한 진단과 해결책도 없이 그냥 모두 정규직화 하라는 묻지마 지시에서 시작됐다”며 “그 후 3년 동안 대통령 공약 달성위해 겨우 찾아낸 것이 불공정 정규직화였고, 결국 수십만 청년들의 상실감과 분노를 일으켰다”고 되짚었다.

그러면서 “청년의 날에 문대통령이 외친 37번의 공정이란 말은 그냥 말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대통령 스스로 청년들에게 직접 사과하고 잘못된 정책 즉각 바꿔야 한다. 그래야 단 하나의 ‘공정’이라도 이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의 묻지마 지시로 시작된 인국공 불공정 정규직화,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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