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친문 여러분, 추미애 답변 꼭 보세요” 당부 이유는?

박태근 기자 입력 2020-09-15 09:25수정 2020-09-1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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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혜가 당연하다고 생각, 전형적인 특권층 의식 세계” 지적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여권 핵심 지지층을 향해 “친문(친 문재인) 지지자 여러분들,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아들 불이익 답변 꼭 보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하 의원은 14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 장관 국회답변을 들으면서 귀를 의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추 장관은 특권 의식에 완전히 쩔어 있는 천상계 사람”이라며 “자기 아들은 당연히 통역병으로 뽑혀야 하는데 제비뽑기하는 바람에 불이익을 당했다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건 전형적인 특권층의 의식 세계다. 자기는 보통사람들과 다른 우월인자라는 의식이다. 아들이 뽑히면 당연한 것이고 뽑히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았다는 의식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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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런 의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병가를 받는 것도 보통 사람들과 다른 특혜를 받아도 전혀 특혜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보통 사람들은 엄격한 심사를 거쳐야 하지만 자기 아들은 전화 한 통으로 해도 특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저 당연한 권리라고 보는 것이다”라고 했다.

하 의원은 “이처럼 특권을 특권이 아니라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하는 의식에 절어 있으니 특혜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부대단장이나 당직사병을 허위사실 유포하는 범죄자라고 생각하는 것이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친문 지지자 여러분들, 추 장관은 여러분들과 같은 지상계에 살고 있지 않다. 추 장관은 여러분들이 같은 급의 국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한 등급 아래 세계에 사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이런 추 장관의 의식 세계 직접 확인하시고도 추미애 지키기 계속하고 싶으신지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란다”라고 호소했다.

추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아들 서모 씨(27)의 군 복무 특혜 의혹과 관련해 “저와 아들이 가장 큰 피해자”라며 아들이 오히려 자신의 지위로 역차별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들의 평창 겨울올림픽 통역병 선발 청탁 의혹에 대해 “자격이 안 되는 걸 억지로 기회 달라고 하면 청탁이겠으나, 스포츠 경영학을 공부한 아이고, 충분히 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아이”라며 “오히려 저는 역으로, 군 내부에서 제 아이인 줄 먼저 알아보고 원래 정상적인 방식을 바꿔서 제비뽑기로 떨어뜨렸다는 사실도 이번에 알았다”고 강조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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