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日에 남북관계 개선 우려 있다더라”…日대사 “안보리 제재 결의 이행해야”

최지선기자 입력 2020-09-01 21:55수정 2020-09-0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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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장관 “한반도 평화는 일본에도 유익, 남북관계 개선 노력 지지해달라”
도미타 대사 “한일은 북한에 대한 정책 우선도에서 입장 차이 있을 수밖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일 도미타 고지(富田浩司) 주한 일본대사를 만나 “일본 내부 일각에서 급속한 남북관계 개선과 관련해 우려하는 시각이 있다는 걸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도미타 대사는 “한국과 일본은 북한에 대한 정책 우선도에서 입장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를 이행해야 한다”고 말해 미묘한 긴장감을 드러냈다.

이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장관실에서 도미타 대사를 만나 “남북관계 개선을 통한 한반도 평화 정세 조성은 동북아 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이어져 일본에도 유익하다”며 “일본이 넓은 시야와 큰 마음으로 정부의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 발전 노력을 지지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

도미타 대사는 “정부의 노력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한일 간 입장 차이가 있다고 제기한 뒤 “비핵화 측면에서는 북-미 간 프로세스가 침체된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취임 후 줄곧 한미 간 대북 제재 협의 기구인 워킹그룹과 별도로 독자적인 남북 협력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혀 왔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 대사가 안보리 대북 제재 이행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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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관은 이날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사임에 안타까움을 표하고 “새로 구성되는 정부와 특별히 한반도, 동북아 평화를 위해서 긴밀히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미타 대사는 “어떤 총리가 돼도 한일관계를 중시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공헌할 것이라는 점에는 차이가 없다고 확신한다”면서 “계속해서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나가고 싶다”고 답했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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