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폭우 피해 남원 찾아…“재난지원금 3~4배 올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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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8월 13일 17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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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3일 전북 남원시 금지면 집중호우 피해지역인 용전마을을 찾아 수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3일 전북 남원시 금지면 집중호우 피해지역인 용전마을을 찾아 수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13일 폭우 피해를 입은 전북 남원을 찾아 정부가 수해민들에게 더 많은 지원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의원 및 당직자 등 300여 명과 함께 수해 복구 작업을 했다.

그는 “어제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서 재난지원금을 (침수된 경우) 10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올렸지만 그것도 턱없이 부족하다”며 “3~4배 이상 올려야 한다. 200만 원을 가지고는 가전제품이나 이불 하나 제대로 갖출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해민들은) 필요한 가재들을 몽땅 다 사야 한다. TV, 냉장고 등이 다 물에 들어가 버렸다”며 “4대강 논쟁에 빠지기 싫지만, 본류하천 공사를 안 해놨다면 (더 심각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3일 전북 남원시 금지면 집중호우 피해지역인 용전마을을 찾아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3일 전북 남원시 금지면 집중호우 피해지역인 용전마을을 찾아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또 “원래 오늘 취임 100일을 맞아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하려 했는데 내일로 미뤘다”며 “오늘 우리 당원들 300명이나 복구 지원활동에 와서 함께 하게 돼 나름대로 보람 있다”고 말했다.

특히 통합당의 지지율이 탄핵 국면 이후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을 앞선 여론조사 결과가 이날 나온 데 대해 “여론조사는 기관마다 다르고, 우리 조사에서는 우리가 뒤처져 있는 것도 있어서 더 노력해야겠다”면서도 “노력하는만큼 국민들이 알아주시구나 하는 믿음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홍수 사태와 4대강 사업의 연관성에 대해선 “자꾸 정권마다 제 시각으로 보니 그쪽에 유리한 해석을 한다”며 “4대강이 홍수 예방기능이 있느냐, 없느냐가 아직도 논란이 된다는 게 우습다”고 답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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