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등 외국 언론들, 한국 경항모 건조 계획에 큰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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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8월 12일 16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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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항모 예상도(국방부 제공). © 뉴스1
한국 경항모 예상도(국방부 제공). © 뉴스1
한국의 첫 항공모함 건조 계획에 외국 언론들이 큰 관심을 나타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CNN, 포브스 등은 한국의 경항모 건조와 여기에서 운용할 전투기 확보 계획을 한국 국방부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국방부는 지난 8일 총 300조7000억원 규모 ‘2021-2025 국방중기계획’을 발표하면서 내년부터 경항모 확보에 본격 돌입해 2033년께 전력화하겠다고 밝혔다.

3만톤급 항모에 수직이착륙 전투기를 탑재해 해양분쟁 발생 해역에 신속히 전개함으로써 해상기동부대의 지휘함 역할을 수행토록 한다는 구상이다. 탑재 기종은 군의 요구 성능 등을 볼 때 사실상 F-35B로 확정된 상태다.

국방부는 해외에서 재해·재난 발생 시 재외국민 보호 및 해난사고 구조작전 지원 등 초국가·비군사적 위협에도 대응 가능한 다목적 군사기지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신들은 한국의 경항모 건조 계획이 미국과 북한 간 핵 합의 실패와 북한의 미사일 시험 재개에 따른 긴장 속에서 나온 것이라는 점이 주목된다고 전했다.

한국의 경항모는 미국 해군의 아메리카급 강습상륙함과 형태적으로 유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방부는 경항모의 비용 견적을 내놓지는 않았다. 미국 정부는 한국 경항모의 가격이 40억달러(4조 7420억원) 이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F-35B 전투기는 대당 약 1억2200만달러다.

하지만 퇴역장성인 전인범 전 중장은 한국의 경항모 건조가 현명한 투자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전 전 중장은 “비용과 편익에서 이러한 돈을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가?”라며 “경항모 확보보다는 한국군을 위한 물류, 훈련, 그리고 고성능 통신 등의 분야의 개선이 우선시 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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