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재보선 공천, 연말 결정하면 돼…미리 싸울 필요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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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7월 21일 09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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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동아일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동아일보
더불어민주당 당권에 도전한 이낙연 의원이 내년 재·보궐선거 서울·부산시장 후보 공천 여부와 관련해 “당내에서 지금부터 논란을 벌이는 건 현명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2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내년 4월 재·보궐선거까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고, 우리는 그 전에 해야 할 일이 많다. (공천은) 그다음의 문제인데 뒤에 오는 것을 먼저 끄집어내 당내에서 왈가왈부하는 것이 과연 현명한 일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공천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해야 되는 게 연말쯤 될 것”이라면서 “그걸 몇 개월 당겨서 미리 싸움부터 하는 것이 왜 필요할까. 다른 일을 먼저 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그 문제는 집권 여당으로서 어떻게 하는 것이 진정으로 책임 있는 처사인가 하는 관점에서 당 내외의 지혜를 모아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이 의원은 최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격차가 오차 범위 내로 좁혀졌다는 결과가 나온 것과 관련해선 “민심은 늘 움직이는 것”이라며 “그런 일은 앞으로도 여러 번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이날 인터뷰에서 이 지사가 앞서 이 의원에 대해 ‘엘리트 대학 출신’이라고 언급한 반면 본인을 ‘흙수저’라고 한 것을 두고 ‘엘리트 대 흙수저’라는 구도를 형성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이 지사는 “자꾸 싸움 붙이려고 하지 마시라”라면서 “당시에 다 어렵게 살았다. 저도 가난한 농부의 7남매 중 장남으로 자랐다”고 답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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