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총리 “다주택 고위공직자, 하루빨리 매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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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7월 8일 10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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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2020.7.8 © News1
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2020.7.8 © News1
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각 부처는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해 고위공직자 주택보유 실태를 조속히 파악하고, 다주택자의 경우 하루빨리 매각하도록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부동산 문제로 여론이 매우 좋지 않고 정부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지만, 고위 공직자들이 여러 채의 집을 갖고 있다면 어떠한 정책을 내놓아도 국민들의 신뢰를 얻기가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집값 안정을 위해 6·17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으나,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반발을 사고 있다. 특히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최근 서울 서초구 아파트 대신 충북 청주의 아파트를 내놓겠다고 밝혀 비판을 받았다.

이에 노 실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서초구 아파트도 매매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시간이 흐른다고 해서 금방 지나갈 상황이 아니다. 심각한 상황이며 고위 공직자들의 솔선수범이 필요한 시기”라며 “사실 이미 그 시기가 지났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국민께서 무엇을 요구하시든 민감하게 반응하고 그에 대한 답을 내놓아야 한다”며 “이 점을 함께 공감하고 각자의 입장에서 최선의 정책들을 준비하고 대비해주시기를 특별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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