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찾은 김부겸 “지역주의 넘을 후보 선택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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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뿌리에서 첫인사 마땅”… 李 출마선언날 호남서 지지 호소

“민주당 대표에 도전해 민주당을 역사에서 한 단계 도약시키는 역할을 해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사진)이 9일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출마 선언에 앞서 7일 광주를 찾았다. 그는 이날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지금이야말로 누가 몸으로 맞서 지역주의의 벽을 넘을 후보인지, 누가 광주정신을 온전히 계승할 후보인지 선택받아야 할 때”라며 사실상 8·29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 당권 경쟁이 ‘이낙연 대 김부겸’ 양강 구도로 굳어진 가운데 이낙연 의원이 서울에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이날 김 전 의원은 ‘광주정신의 계승’을 강조하며 호남의 지지를 호소한 것. 김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도 “첫 인사를 광주에 가서 드리고자 한다. 민주당의 뿌리이기에 그게 마땅한 예의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어린 시절 아버님의 근무지였던 광주를 방학 때마다 찾았다”며 “두 번째 만남은 1980년 5월이었다. 신군부의 만행을 알리고자 유인물을 찍어 서울 금호동, 옥수동 산동네에 뿌렸다. 유인물 제목이 ‘광주가 죽어가고 있습니다’였다”고 소개했다. 김 전 의원은 또 “5일은 전남 화순에서 태어나 광주진흥고를 졸업한 이한열 열사의 33주기 기일이었다. 한열이 앞에 부끄럽지 않게 정치하겠다”고도 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더불어민주당#김부겸 전 의원#전당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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