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아들 ‘휴가 미복귀’ 무마 의혹 보도에 “검언 유착이 심각하구나”라고 말하자, 의혹을 최초로 보도한 기자가 “아는 검사 단 한 명도 없다”며 황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추 장관은 지난 1일 국회 법사위에서 아들의 ‘군(軍) 휴가 미복귀 무마’ 의혹 사건 수사가 언론에 보도되자 “아들 신상문제가 언론에 미주알고주알 나갔다”며 “‘검언유착이 심각하구나’ 또 한 번 감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가 굉장히 많이 화나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자 이 의혹을 최초로 보도(2019년 12월 27일 일요신문)했던 최훈민 기자가 3일 페이스북에 “추 장관님, 댁 아드님 기사 최초 보도한 사람이 전데요. 저는 아는 검사가 진짜 단 한 명도 없어요”라고 썼다.
최 기자는 “검언유착은 무슨 황당한 소리세요?”라며 “아들이 울었다고요? ㅎㅎㅎ 저랑 통화하는 도중 ‘제가 누군지 아세요?’라고 하던 그 아드님이?”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아들이 리버풀 좋아하는 것 같은데 이번에 리버풀이 프리미어 리그 입성 뒤 최초 우승해서 운 걸 거예요”라고 덧붙였다.
이 글은 현재 인터넷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되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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