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징계 비판 이어지자…이해찬 “비민주적 당 운영 한적 없어”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6월 5일 17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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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News1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News1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징계로 당내 비판이 이어지는 것에 대해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단 한번도 당을 비민주적으로 운영한 적 없다”고 공개 반박에 나섰다. 이 대표는 금 의원 관련 논란이 커지자 당내에 ‘함구령’을 내린 바 있다.

이 대표의 발언은 김해영 민주당 최고위원이 3일에 이어 5일 재차 금 전 의원 징계가 부적절했다는 지적한 직후에 나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에서 “(금 전 의원에 대한 징계는) 헌법과 국회법을 침해할 여지가 크다는 것이 솔직한 개인적 심정”이라며 “한 개인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헌법상 대단히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민주당 설훈 최고위원도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금 전 의원은) 경선에서 탈락, 당원에게 징계를 (이미) 받았다. 또 다시 윤리위에 올려서 징계를 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았다”며 “윤리심판원에서 묵혀 두고 처리를 안 했더라면 더 현명한 처방이었을 것”이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의 발언 직후 이 대표는 이례적으로 추가 발언을 신청해 “최고위원과 수백차례 회의를 했지만 제 의견을 먼저 말 한 적이 없다. 정치하면서 저의 기본”이라고 반박했다. 당내에서는 당 안팎의 부정적 여론에 대해 이 대표도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금 전 의원은 이달 2일 재심을 신청했으며, 윤리심판원은 30일 내로 결론을 내려야 한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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