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 윤미향 기자회견에…“이름도 듣기 싫다” 불쾌감 표현

전채은기자 , 김소영기자 입력 2020-05-29 18:54수정 2020-05-29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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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92)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의 기자회견에 대해 사전부터 “(윤미향) 이름도 듣기 싫다”며 불쾌감을 표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혁수 ‘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시민모임)’ 대표는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이 할머니께서는 기자회견을 보려고 하지도 않으셨다. 별도의 입장 발표도 없을 것”이라며 “오늘 윤 당선자가 기자회견을 한다는 사실은 알고 계신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오늘 아침에도 이 할머니와 통화를 했는데 기자회견 관련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지도 않아 하셨다”며 이 같이 말했다. 현재 대구 자택에 머무르고 있는 이 할머니는 기자회견이 열린 오후 2시에 외출해서 다른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이 할머니를 비롯한 측근들은 모두 기자회견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으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대한변호사협회 일제피해자 인권특별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이 할머니를 오랜 기간 지원해 온 최봉태 변호사는 동아일보의 인터뷰 요청에 대해 “정쟁이 심해 인터뷰를 사양한다”고 밝혔다. 서 대표 역시 “이 할머니의 의견도 나오지 않은 상황이어서 시민모임 차원에서도 별도의 입장을 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할머니의 수양딸 A 씨도 기자회견 전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어머니가 기자회견을 보실지 안 보실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7일과 25일 두 차례에 걸친 기자회견 후 대구에서 생활하며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2차 기자회견 이후 29일까지 윤 당선자 측과 별다른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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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채은기자 chan2@donga.com
김소영기자 k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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