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문재인 밀어내고 차기대선후보자 지지도 1위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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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29일 11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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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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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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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앞질러 선두로 올라섰다.

29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26~28일(4월 넷째 주) 사흘간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안 대표가 21%로 1위를 차지했고 문 전 대표가 17%로 2위로 밀려났다.

‘1여다야’ 구도로 치러친 20대 국회의원 선거는 ‘여소야대’ 결과를 낳았고, 그에 따라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에도 적잖은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총선을 기점으로 정당 외연이 가장 확대된 국민의당의 수장인 안 대표는 조사 이래 지지율이 최고치로 상승했다. 3월 둘째 주 안 대표의 선호도는 10%였고, 당시 국민의당 지지도는 8%였으나 4월 넷째 주 국민의당 지지도는 23%로 뛰어올랐다.

문 전 대표 역시 올해 최고치를 찍었으나 1위 자리를 내줘야했다. 문 전 대표가 2위로 밀려난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7%), 박원순 서울시장(6%), 유승민 무소속 의원(4%),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3%),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당선인(3%), 안희정 충남지사(2%) 순이었고 6%는 기타 인물, 31%는 의견을 유보했다.

김부겸 당선인은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 우세 지역인 대구 지역에 출마해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물리치며 주목을 받으며 이번에 처음으로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김문수 전 지사는 처음으로 후보군에 들지 못해 대조를 이뤘다.

이번 총선해서 패한 김무성 전 대표는 조사 이래 선호도 최저치로 하락했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여권 후보군 중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으나 낙선 여파로 큰 의미가 없다는 분석이다. 공천 파문 후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유승민 의원은 탈당 전후 선호도에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20%(총 통화 5,026명 중 1,001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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