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당 한 달 안철수 “담대한 변화 약속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1일 17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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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당 한 달 안철수 “담대한 변화 약속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2일로 창당 한 달을 맞는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는 1일 “부족함을 반성한다”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담대한 변화를 약속했는데 변화를 보여주지 못했다. 국민 여러분이 조금 더 지켜봐주고 더 질책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꿈꾸는 대한민국은 상식이 이기는 나라이다. 국민 다수가 동의하는 상식이 여의도에만 오면 변질되고 엉뚱한 것으로 뒤바뀌는 정치인들만의 딴 세상은 바뀌어야 한다. 바꿀 수 있다”라며 “그 목표를 위해 함께 노력하지 않으면, 그것은 정치의 직무유기이고, 정치가 밥값을 못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이 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당연한 상식이 통하고, 정치가 제 할 일 하고, 밥값 하는 세상”이라며 “국민의 상식적 분노에 가장 빨리, 가장 먼저 답하는 정당이 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4·13 총선을 43일 앞둔 이날 캠페인 슬로건으로 ‘국민속으로’를 앞세우며 민생행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그는 “이제부터 국민속으로 들어가서 다시 국민의 소리를 듣겠다. 국민이 제기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을 국민과 함께 만들어가겠다”라며 “국민의 바다 속에서 작은 희망의 불씨를 되살릴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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