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천안함 괴담 확대 재생산”… 한나라 ‘美개입 음모론’ 비판

동아일보 입력 2010-04-28 03:00수정 2010-04-28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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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한미연합훈련 중 사고?
“美소령 인터뷰 왜곡”

② 美핵잠수함 관련성?
“작년 9월부터 수리중”

③ 美대사 독도함 방문목적?
“구조 참여 미군 격려”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23일 국방부를 방문해 ‘미군의 천안함 침몰 사건 개입 가능성’을 질문한 것과 관련해서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인터넷 괴담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본보 27일자 A4면 참조
[천안함 46용사 추모] 박영선 의원 ‘미군 개입 가능성’ 아직도 추궁


한나라당 정옥임 의원은 27일 기자회견을 열어 “인터넷 괴담을 근거로 뜬금없이 미군 음모론을 제기하는 민주당의 저의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 2008년 미국 소를 먹으면 광우병에 걸린다는 인터넷 괴담이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악몽이 되살아난다”며 박 의원이 질의한 미군 관련 사항들을 반박했다.

정 의원은 “‘천안함 침몰과 수리 중인 미 해군 핵잠수함이 관련이 있느냐’는 의혹은 인터넷에 떠도는 사진을 근거로 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확인 결과 사진 속 핵잠수함은 미 하와이 해군기지에서 이미 지난해 9월부터 수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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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정 의원은 “‘한미 연합 독수리훈련 중 천안함 사고가 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은 한 케이블TV가 방영한 미 해군 소령 인터뷰 내용에 바탕을 두고 있다. 방송 내용을 확인한 결과 그 소령은 ‘한국과 미국의 연합훈련 중 사고가 발생해 수색과 구조 요청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터넷의 루머 유포자들은 마치 그 소령이 ‘한미 연합훈련 때문에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한 것처럼 내용을 왜곡해 퍼뜨리고 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인터넷 괴담 유포자들은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와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이 구조작업에 참여한 한미연합사 소속 미군을 격려하기 위해 독도함을 방문한 것을 놓고 마치 어떤 다른 의도와 음모가 개입돼 있는 것처럼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조해진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박 의원의 행동은 사건 초기부터 민주당이 ‘북한 배제’ ‘군의 과실’로 몰아온 것과 궤를 같이한다”며 “민주당은 시국에 대한 태도를 분명히 하라”고 말했다.

박영선 “군 대응책 물어본 것”

이에 대해 박영선 의원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23일 합참을 방문해 천안함 사건과 관련한 여러 가지 사안을 물었고, 그중 하나가 ‘인터넷 등에서는 미군 핵잠수함의 오폭 가능성을 제기하는데 설(說)이긴 하지만 인터넷의 파급효과가 큰 만큼 이런 데 대한 대응책은 갖고 있느냐’는 것이었다. 미군 개입 가능성을 단정적으로 물은 적은 없다”며 “이는 의원의 당연한 의정활동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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