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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정치

“김정은 타도!” 삐라 발견, 北 초비상

입력 2012-01-21 03:00업데이트 2012-01-2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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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진서 무슨일이…북한이 심상찮다
대북 인권단체-美언론 주장 “종이질 나빠 내부소행 추정… 北 공안당국 범인색출 비상”
동아일보 DB
북한 함경북도 청진시에서 김정은 노동당 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난하는 전단(삐라)이 무더기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인권단체인 피랍탈북인권연대의 도희윤 대표는 20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18일 새벽 청진의 김책제철소 입구와 시내 몇 곳에서 삐라가 수천 장 발견됐다고 내부 소식통이 전해왔다”며 “‘김정은 타도’ ‘김정은 체제로는 북한의 미래가 없다’ 등 김정은을 직접 공격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김책제철소에는 약 4만 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 대표는 “북한 공안당국이 청진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모두 봉쇄하고 범인 색출에 나섰다”며 “청진 일대는 북한 당국의 방해전파로 휴대전화도 연결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내부 조직세력이 삐라를 살포한 것으로 보고 북한 당국이 경계심을 드러낸 것 같다”며 “삐라의 종이 질이 나쁜 것도 북한 내부의 소행일 가능성을 높여준다”고 설명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도 이날 “함경북도의 소식통들도 청진에서 삐라 사태가 발생해 현재 초비상 상황이라고 알려왔다”고 보도했다. 청진은 전통적으로 반체제 성향이 강하고 나선시와 인접해 외국 정보가 비교적 많이 유입되는 지역이다. 청진에서는 2010년 이후 북한 체제를 비난하는 전단이 가끔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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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북한의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20일 “김일성군사종합대학 시절의 10대에 군사원로도 무색하게 하는 영장의 자질을 완비하신 김정은 동지는 인공지구위성(장거리로켓) 발사와 핵실험 등 작전을 진두지휘했다”고 밝혔다. 이 사이트는 김정은이 핵실험을 지휘한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은 2006년 10월과 2009년 5월 핵실험을 했다. 이에 앞서 북한은 김정은이 2009년 4월 장거리로켓 발사를 관제지휘소에서 참관했다고 소개한 바 있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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