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작가 테이 켈러, 美 최고 아동문학상 ‘뉴베리상’

뉴시스 입력 2021-01-26 15:50수정 2021-01-2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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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래동화에서 영감 얻은 장편 동화
심사위원단 "마술적 사실주의의 걸작"
한국계 미국인 작가 테이 켈러가 미국 최고 권위의 아동 문학상 ‘뉴베리상’을 받았다.

미국도서관협회(American Library Association·ALA)는 25일 오전 8시(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테이 켈러 작가의 ‘호랑이를 잡을 때(When You Trap a Tiger)’로 2021 뉴베리 메달을 수상작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호랑이를 잡을 때’는 테이 켈러 작가가 어릴 적 외할머니에게 들은 한국 전래동화에서 영감을 받아 쓴 장편 동화책으로 알려졌다.

테이 켈러 작가가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작품을 소개한 바에 따르면 ‘호랑이를 잡을 때’는 릴리(주인공)의 가족이 병에 걸린 할머니와 함께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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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단은 작품에 대해 “이 마술적 사실주의의 걸작(masterpiece)은 사랑, 상실 그리고 희망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이야기”라며 “그의 할머니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우리의 과거를 공유하고 미래를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고 평했다.

테이 켈러는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자랐다. 작품 ‘호랑이를 잡았을 때’의 릴리와 마찬가지로 혼혈이다. 그는 자신을 “김치와 흑미밥, 이야기와 함께 자랐다”며 “자신의 목소리를 찾으려는 혼혈 소녀들에 대해 글을 쓴다”고 소개했다.


뉴베리상은 독서에 대한 어린이들의 관심을 높이고 아동문학가들의 창작욕을 북돋우기 위해 제정된 미국의 아동문학상이다. 1921년 제정됐고 이듬해부터 시상하기 시작했다. 미국 아동문학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작가에 수여된다.

수상자에게 메달을 수여하기 때문에 뉴베리상보다는 뉴베리 메달로 더 알려져 있다. 18세기 영국의 서적상인 뉴베리(John Newbery)를 기리는 의미가 담겼다.

2002년에는 한국계 미국인 린다 수 박(Linda Sue Park)이 ‘사금파리 한 조각’으로 수상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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