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부사장 31명 등 총 214명 역대급 임원 승진 인사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2월 4일 10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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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3년 만에 200명이 넘는 역대급 임원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라는 전례 없는 경영 불확실성 속에서 올해 3분기(7~9월) 67조 원에 육박하는 창사 이래 최대 분기 매출을 올리는 등 호실적을 거둔 점을 반영해 승진 인사 폭을 확대한 것이다. 사내 핵심인재로 꼽히는 31명을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며 미래 최고경영자(CEO) 후보군도 강화했다.

4일 삼성전자는 2021년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총 214명의 승진 명단을 발표했다. 부사장 31명, 전무 55명, 상무 111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6명 등 총 214명을 승진시켰다. 올해 1월 발표한 2020년 승진자(162명) 대비 52명이 늘어났다. 삼성전자 측은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효율적 수요 대응 및 운영 등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끈 점을 고려해 승진 인사 폭을 확대했다”며 “성과주의 원칙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고승환 VD사업부 구매팀장, 이강협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김학상 무선사업부 NC개발팀장, 이석준 시스템LSI사업부 LSI개발실장 등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경영 성과뿐 아니라 리더십을 갖춰 삼성전자 미래 CEO 후보군으로 꼽히는 인물들이다. 고 신임 부사장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패널 가격 예측 시스템을 도입해 코로나19로 인한 국가별 부품 공급 운영의 불확실성을 해소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 신임 부사장은 비스포크 등 고객 맞춤형 혁신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판매량을 늘려 가전사업부 연간 매출 향상에 기여한 점 등이 공로로 인정받았다.

조직 내 다양성 및 포용성을 강화하기 위해 여성, 외국인 승진자도 늘렸다. 이윤경 삼성리서치 데이터분석랩 신임 상무는 올해 41세로 최연소 여성임원 승진자다. 소프트웨어(SW) 및 빅데이터 전문가인 이 신임 상무는 인공지능(AI) 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전사적 데이터 운영체계를 한 단계 높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밖에도 SW 분야에서만 21명을 승진시켰고, 펠로우 1명, 마스터 16명도 새로 선임했다”고 말했다. 펠로우와 마스터는 삼성전자가 최고 기술전문가들에게 임원급 대우를 해주면서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연구개발 분야 인사제도다.



◇삼성전자 <승진> ▽부사장 △고승환 김경환 김이태 김학상 성일경 윤장현 이강협 이기수 이병준 이준희 장성재 정현준 주창훈 최방섭 최승범 홍두희 Joseph Stinziano 권상덕 김민구 김상규 심은수 윤태양 이석준 이성수 이종열 최길현 최완우 한인택 한진만 홍형선 황기현 ▽전무 △고대곤 김강태 김경훈 김기훈 김병도 김상우 김세호 김수진 김인식 김정식 김창업 문승도 박성호 배광진 안재우 오치오 원종현 유미영 윤종덕 윤준오 이광렬 이기호 이시영 이원준 이학민 이헌 장문석 정재신 정호진 조인하 한상숙 황태환 Menno Van Den Berg 고관협 박성준 박진영 신성우 안상호 안정착 엄재훈 오종훈 이근호 이상재 이은철 이재열 이진엽 조상연 조필주 지현기 최기환 최승걸 최용원 최윤준 최창규 피재걸 ▽상무 △공병진 권기덕 권기덕 권영재 권태훈 권호범 김륭 김문수 김민우 김상윤 김성구 김용훈 김은하 김재홍 김찬무 김찬호 김태훈 김현종 노수혁 라병주 박민규 박성제 박장용 박재현 박준영 박충신 박행철 박형민 배희선 손석준 신규범 안대현 양시준 염강수 오창호 유한종 이경준 이대성 이동진 이상수 이성원 이승철 이승호 이윤경 이윤수 이정원 이준 이지훈 이현우 임아영 장우영 장준희 전소영 전승수 전진규 정희재 조유성 조익현 조철형 조희권 주형빈 최경수 최병철 최병희 최영일 최재혁 최종무 한종호 허진욱 허훈 현대은 Dmitry Kartashev 고주현 고택균 구봉진 권오겸 김경태 김명오 김봉수 김석희 김시우 김용상 김윤재 김태정 노강호 노승남 박동욱 박봉일 선동석 손동우 송기재 신민호 신인철 이강규 이윤성 이호 임재우 장순복 전대호 전진완 정승진 정용덕 정재용 조욱래 진인식 천기철 최삼종 최윤석 최현호 홍준식 Seishu Arai ▽전문위원(전무급) △김용재 박철우 정서형 오경석 임석환 주혁 ▽전문위원(상무급) △권춘기 김재진 윤여완 최호규 이병진 황호송 <선임> ▽펠로 △윤보언 ▽마스터 △문한길 정석재 최항석 함명주 김상준 김익수 문성욱 배근희 성석강 손영훈 우동수 이민우 임현욱 전찬희 조정현 최윤석

◇삼성디스플레이 <승진> ▽부사장 △엄문섭 이종혁 조성순 ▽전무 △강정태 김경한 박진우 진승호 최권영 최헌복 ▽상무 △금지환 류호창 배성현 손상락 신원주 안나리 오은정 윤여건 전진 ▽전문위원(전무급) △이성택 이장두 ▽전문위원(상무급) △조윤형 <선임> ▽마스터 △박승호

◇삼성SDI <승진> ▽부사장 △김윤창 심의경 ▽전무 △김익현 박정준 박효상 이재영 ▽상무 △강용해 김진욱 김태안 나재호 방선희 오영 오인석 유아름 윤장호 이경근 이종화 장운석 ▽마스터 △윤석준

◇삼성전기 <승진> ▽부사장 △안정수 ▽전무 △김응수 이운경 장정환 조강용 최재열 ▽상무 △곽준호 김동진 김성민 김성훈 김태영 김현우 서정욱 이충은 장훈근 ▽마스터 △안영규

◇에스원 <승진> ▽전무 △정창문 ▽상무 △강항식 김경산 송대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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