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요리보다 좋아” 트럼프의 햄버거 사랑

전채은 기자 입력 2019-03-06 03:00수정 2019-03-0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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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풋볼 우승팀 불러 햄버거 파티… 테이블에 빅맥-감자튀김 한가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 백악관에서 노스다코타주립대 풋볼팀의 디비전1 리그 우승을 축하하며 연설을 하고 있다. 참석자들 앞으로 수북이 쌓인 맥도널드 햄버거와 감자튀김 등 패스트푸드가 보인다. 워싱턴=AP 뉴시스
패스트푸드 마니아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대학 풋볼 선수들을 위한 ‘햄버거 파티’를 또 열었다.

4일(현지 시간) AP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 디비전1 리그에서 우승을 거둔 노스다코타주립대 팀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햄버거와 샌드위치를 대접했다. 메뉴는 맥도널드의 대표 상품 ‘빅맥’, 치킨 샌드위치 전문점 칙필레의 샌드위치, 감자튀김 등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요리사가 차린 음식을 대접할 수도 있지만 여러분이 어떤 사람인지 잘 안다”며 선수들도 패스트푸드를 반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맥도널드와 웬디스는 모두 미국산이고 우리는 미국 기업을 좋아하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노스다코타주립대 팀은 그가 45대 미 대통령임을 감안해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과 숫자 45가 새겨진 유니폼을 선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식사 자리에서도 러시아 스캔들(러시아의 2016년 미 대선 개입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러시아와의 결탁은 없었다. 모두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선수들이 ‘거짓말(hoax)’이란 단어에 웃음을 터뜨리자 “여러분이 나이가 더 들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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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월 14일에도 미 대학 풋볼 전국챔피언십 우승팀 ‘클렘슨 타이거스’를 초청해 햄버거와 피자를 대접했다. 당시엔 연방정부 일시 업무정지(셧다운) 상태여서 백악관 요리사들이 근무하지 않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자비로 햄버거 수백 개를 구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햄버거 사랑’은 유명하다. 2016년 공화당 대선후보 시절에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에 온다면 그와 햄버거를 먹으며 핵협상을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1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싱가포르, 2차 정상회담이 개최된 베트남 현지에서는 모두 트럼프 대통령을 테마로 한 햄버거 메뉴가 출시됐다. 백악관은 대통령의 패스트푸드 애호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건강 검진에서 그의 건강이 양호하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패스트푸드 마니아#도널드 트럼프#햄버거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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